
지난 여름 첼시에서 영입된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벤 칠웰이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 이적하며 탈출구를 찾았다.
첼시에서 한 시즌 동안 고전하던 칠웰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바로우와의 경기에서 단 45분만 출전하는 등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져 있었다. 마레스카 감독 부임 이후 칠웰은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그동안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에 첼시와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칠웰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칠웰의 주급 20만 파운드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그의 높은 임금은 지난 여름부터 여러 이적이 무산된 주요 원인이었다.
이적 후 칠웰은 구단 미디어를 통해 "여기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클럽이다. 최근 몇 달간의 결과와 팀의 경기력을 보면 이곳으로 오기로 한 결정은 당연한 것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4개월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칠웰의 경기력 회복이 팰리스의 과제로 남았다. FA컵 4라운드에서 리그2(4부리그) 소속 돈캐스터 로버스를 상대하는 경기가 그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