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49)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혁신적인 지도자의 여정
포터 감독은 독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스웨덴 4부리그 외스테르순드 FK를 유로파리그 진출팀으로 끌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스완지와 브라이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브라이턴에서는 강등권 팀을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프리미어리그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전 브라이턴 공격수 글렌 머레이는 "포터 감독은 모든 상대를 철저히 분석한다. 그가 원하는 것이 명확하지만, 선수들의 피드백도 중요하게 여긴다. 독재가 아닌 소통과 협력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첼시 실패에서 얻은 교훈
첼시에서의 짧은 재임 기간은 포터 감독에게 귀중한 교훈을 남겼다. "세 번의 이적시장에서 20-30명의 선수가 교체되면 안정성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회고했다.
웨스트햄에서의 새로운 도전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2-23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유럽 무대에서 성과를 보였으나, 팬들은 보다 진보적인 플레이를 갈망하고 있다.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는 웨스트햄은 수비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검증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포터 감독의 색을 입히기에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웨스트햄 감독 해리 레드냅은 "누가 가더라도 승리하는 팀을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의 전통적인 스타일도 구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선임은 양측 모두에게 계산된 도전이 될 것이다. 포터 감독에게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명예 회복을, 웨스트햄에게는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