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여자축구의 절대 강자 올림피크 리옹이 랭스와의 프랑스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충격적인 조기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득점없이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갈렸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 아다 헤게베리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고, 랭스의 마틸드 카크도 실축하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 리옹의 골키퍼 라우라 벤카르트마저 실축하며 랭스의 역사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패배로 리옹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프랑스컵 16강 진출에도 실패하게 됐다. 게다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패배한 데 이어 2시즌 연속 프랑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게 됐다. 디비지옹 1 페미닌 최다 우승, 프랑스컵 최다 우승, 트로페 데 샹피온 최다 우승,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리옹으로서는 이례적인 부진이다.
미국 여자대표팀의 스타 린지 호란이 소속된 리옹은 이번 컵대회 탈락의 충격을 빨리 떨쳐내야 한다. 디비지옹 1 페미닌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즉각적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