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모림 감독 "브루노 페르난데스, 때로는 팀원들을 더 신뢰해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장에 대해 "팀원들을 더 신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페르난데스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나온 발언이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가 필요할 때 그는 항상 있다. 그는 볼을 전진시킬 수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다. 우리 팀의 완벽한 주장이며, 우리는 그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아모림은 페르난데스의 한 가지 약점도 지적했다. "때때로 그는 좌절감을 느낀다. 너무 이기고 싶어하고,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포지션을 바꾸고 볼을 쫓아간다. 때로는 팀원들을 더 신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는 선수다. 2023년 3월 리버풀전 7-0 참패 후 맨유의 전 주장 게리 네빌에게 리더십을 비난받았고, 최근에는 또 다른 클럽 레전드인 로이 킨이 그의 퍼포먼스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현재 맨유는 리그 14위로 1973-74시즌 강등된 이후 최악의 리그 성적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15골로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른 어떤 팀원도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은 12경기 중 8경기에서 그의 골은 패배를 무승부로,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아스널과의 무승부, 풀럼과의 FA컵 동점골, 에버턴전에서의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왔다.
전 맨유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TNT 스포츠를 통해 "지난 6-7주 동안 그는 훌륭했다. 요즘은 10번 역할보다 더 깊은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는 이 팀을 약간의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의 또 다른 장점은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맨유의 필드 플레이어 중 동료 포르투갈인 디오고 달롯만이 그의 43경기 출전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