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감독의 눈에 띈 포그바... 도핑 제재 끝나면 마르세유행?
지난해 8월 도핑 양성 판정으로 큰 충격을 안겼던 폴 포그바가 프랑스 축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포그바 영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벤투스 시절 우디네세전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대사물질이 검출된 포그바는 처음에는 4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복용이었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끝에 제재 기간을 18개월로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죠. 결국 지난 11월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고, 이제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 팀에는 챔피언급 선수들만 영입하고 싶다"며 포그바에 대한 관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1월 이적시장에서는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최고의 선수가 온다면 그를 위한 자리는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리그1에서 PSG에 10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마르세유는 중원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내년 3월이면 32세가 되는 포그바가 복귀할 수 있는데, 프랑스 축구계에서는 그의 기량이 여전히 리그1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나 브라질의 코린티안스도 포그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와 명예 회복을 노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는 건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건 오히려 상대 팀이 걱정해야 할 일이죠"라며 포그바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을 장악했던 포그바가 도핑 제재를 딛고 프랑스 축구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그리고 마르세유가 그의 새로운 둥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