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감독, 첫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발표: 새 얼굴 번 발탁, 래시포드·헨더슨 복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전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었던 투헬은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스리 라이언스(잉글랜드 대표팀)를 이끌게 되었으며, 오는 3월 21일과 24일에 열리는 알바니아, 라트비아와의 2026년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첫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 결승전까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초기에 55명의 후보 명단을 작성한 후 최종 대표팀을 선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댄 번이다. 32세의 거구 번은 센터백과 왼쪽 풀백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이번 주말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또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가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복귀했다. 래시포드는 이미 60경기의 A매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기계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진을 이룰 예정이며, 케인은 대표팀 주장 완장을 계속 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AC 밀란으로 이적한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도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며, 현재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전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도 복귀했다.
번리의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는 이번 시즌 클린시트를 많이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는 팀에 기여한 공로로 발탁되었다.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와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와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 리버풀의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맨유의 왼쪽 풀백 루크 쇼, 아스널의 윙어 부카요 사카, 시티의 수비수 존 스톤스 등이 부상으로 불참한다.
첼시의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 애스턴 빌라의 공격수 올리 왓킨스, 맨유의 미드필더 코비 메이누, 뉴캐슬의 수비수 루이스 홀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들은 모두 회복 후 대표팀에 복귀할 기회를 노릴 것이다.
이 밖에도 현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와 칼럼 허드슨-오도이,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 그리고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알 아흘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고 있는 전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 시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연속으로 펼쳐지는 두 경기로 시작된다. 잉글랜드는 3월 21일 알바니아와 경기를 치른 후, 사흘 뒤인 24일에는 라트비아를 상대한다. 이 외에도 예선 K조에서는 세르비아 및 안도라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