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키 데용이 바르셀로나의 리그 선두 등극에 대해 "축하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3경기 무승 부진에 빠진 틈을 타 리그 1위로 올라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18일(현지시간)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24경기 만에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같은 승점의 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는 12경기에서 33점을 획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6점 차 앞서 나갔다. 하지만 1월 말이 되자 상황이 역전되어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에 7점 차로 뒤처지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놓치면서 바르셀로나에게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고, 마침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데용은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나 "승리와 1위를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순위가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축하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전반기에 부상으로 고전했던 데용은 한시 플릭 감독 체제에서 선발 라인업에 안착했다. 시즌 말 이적설이 제기되었으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데용은 카탈루냐에 잔류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