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마드 디알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디알로는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터뜨린 뒤 추가시간에 2골을 추가하며 프로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축구에서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한 디알로는 TNT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한 주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아탈란타에서 이적한 이후 디알로의 유나이티드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전까지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레인저스와 선덜랜드에서 18개월간 임대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이후 루트 판 니스텔로이와 현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12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8골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전 결승골과 리버풀전 동점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디알로의 활약은 지난 11월 이후 리그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눈부시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20개)와 알렉산더 이삭(17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다.
아모림 감독은 디알로의 활약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내일 그에게 휴식을 취하고 잘 먹고 일요일 브라이튼전을 준비하라고 말할 것"이라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는 신중해야 한다. 이 경기는 이제 과거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알로는 최근 2030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미래에 대한 투자도 입증받았다. 윙백과 인사이드 포워드를 오가며 효율적이고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디알로는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