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커스 라쉬포드(27)를 둘러싼 이적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AC밀란,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1월 이적시장에서 라쉬포드의 임대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급 32만 5천 파운드를 받으며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쉬포드의 올드 트래포드 잔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라쉬포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구단 측도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진과 출전 시간
라쉬포드는 최근 팀에서 존재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 12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매치 이후 전 경기에 결장했으며, 12월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는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하고 그중 12경기를 선발로 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도르트문트의 전략적 관심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는 도넬 말렌의 이적이 예상되고 카림 아데예미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상황에서 윙어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제이미 기튼스와 줄리안 뒤랑빌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 성장 단계에 있고 부상 문제도 있어 즉시 전력감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라쉬포드의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은 도르트문트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0경기를 뛰고 맨유 1군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한 경험은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재정적 과제
이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적인 문제다. 라쉬포드의 현재 주급은 도르트문트 최고 연봉자인 니클라스 쥘레(주급 16만 파운드)의 두 배가 넘는다. 이적이 성사되려면 맨유가 자돈 산초의 임대 때처럼 급여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이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인 가운데, 라쉬포드의 이적선은 그의 국제무대 커리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