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수장' 제바스티안 켈 체제 2027년까지 연장... 구단 안정화 꾀한다

'도르트문트 수장' 제바스티안 켈 체제 2027년까지 연장... 구단 안정화 꾀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바스티안 켈 스포츠 디렉터와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수주간 이어진 불확실성을 종식시켰다. 2022년부터 이 자리를 맡아온 44세의 켈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계약 연장은 도르트문트의 조직 개편이 한창인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단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한스-요아힘 바츠케 CEO가 2025년 여름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를 총괄했던 라르스 리켄은 2024년 5월 새로 신설된 스포츠 매니징 디렉터 직책을 맡게 됐다.

복잡한 권력 구도

켈의 계약 연장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원래 리켄이 맡게 된 스포츠 매니징 디렉터 자리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도이칠란드와의 인터뷰에서 켈은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리켄과의 관계에 대해 "장기적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 수석 스카우터 스벤 미슬린타트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복귀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두 사람은 과거부터 불편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 레전드의 여정

켈은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의 주장을 맡았고 350경기 이상을 뛰며 구단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있었음에도 구단은 켈의 재계약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리켄도 11월 주주총회에서 이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현장의 도전과제

이번 계약 연장은 누리 샤힌 감독 체제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도르트문트에게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팀은 현재 1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6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는 11점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켈은 재계약 후 "도르트문트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으며, 이 위대한 클럽을 위해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경영진이 스포츠 디렉터로서 나를 신뢰해주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켄은 구단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명확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분데스리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힘을 모을 것이며, 스포츠 디렉터로서 제바스티안은 이 과정에서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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