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팀의 3-0 승리를 이끈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득점왕보다는 팀의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25일(현지시간)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0분에 주드 벨링엄과의 1-2 패스 이후 첫 골을 기록했고, 57분에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이어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비야레알과 1-1로 비기면서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해트트릭도 기쁘지만 승리가 더 기쁘다"라고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음바페는 "오늘 승리가 매우 중요했다. 아틀레티코의 경기 결과 이후 더 큰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골, 전체 22골을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에서만 8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는 음바페가 스페인 리그 득점왕인 '피치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호드리구와 나는 음바페가 모든 대회에서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가 여기 온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그들의 말이 좋지만, 나도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팀이 이기길 원한다. 내가 득점왕이 된다면 좋겠지만 - 내 경력에서 여러 번 해봤지만 - 리그 우승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난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를 '세계 최고의 중앙 공격수'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 음바페는 "첫날부터 말했듯이 공격진의 세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적응은 확실히 끝났다. 나의 움직임과 팀원들과의 호흡이 좋고, 그것이 경기장에서 보인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한동안 잘해왔다. 처음으로 3골을 기록했고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몇 달 전에 리듬을 찾았다. 우리에게는 플러스다. 그는 많은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