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싸커 = 정원준 기자]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라리가 선두 질주로 이끌었다.
25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킬리안 음바페였다. 전반 30분 주드 벨링엄과의 원투 패스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음바페는 후반 12분 로드리고와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마리오 마르틴이 벨링엄을 반칙해 퇴장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해트트릭도 기쁘지만 승리가 더 기쁘다. 매주 말하지만 오늘 아틀레티코가 비긴 상황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했다"며 "첫 골은 팀 플레이로 만들어냈고, 후반전에는 더 잘할 수 있었지만 두 번째 골을 넣고 잘 관리하다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공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그치는 등 득점 기회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퇴장으로 결장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공백 속에서 음바페가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적한 후 스페인에서의 적응 기간을 거친 음바페는 최근 2개월간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라리가에서만 15골을 기록 중이며, 전체 21골을 기록하며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주 라스팔마스전 멀티골에 이어 이번 해트트릭으로 라리가 득점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는 단 1골 차이다.
한편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비야레알과 1-1로 비기면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더욱 벌어졌다. 3위 바르셀로나는 26일 발렌시아와 홈경기를 치르지만, 승리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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