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부진 탈출할까…아틀레티코전이 '운명의 데이'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부진 탈출할까…아틀레티코전이 '운명의 데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고전했던 음바페,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나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새해 들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세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10월 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는 오프사이드 8회라는 부진한 기록을 세웠고, 리버풀 원정에서는 페널티킥 한 번 외에는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2-0으로 패배했다.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2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지만,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단 7골에 그쳤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가 '세계 최고의 팀'에서 3경기당 1골도 못 넣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하지만 연말 휴식기 이후 음바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 9경기 만에 7골을 추가하며 득점력을 회복하는 듯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다시 득점포가 침묵했고, 특히 지난 주말 에스파뇨올전 0-1 충격패를 기록했다.

최근의 득점 행진도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이뤄졌다는 점이 아쉽다. 바르셀로나와의 슈퍼컵전에서 1골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에서 최악의 득실차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나 라리가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쌓은 기록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의 적응 기간은 끝났다"며 "그는 이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들에서 더 동기부여되고 흥분된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 그 기간은 지났다"고 12월 21일 밝혔다.

음바페 본인도 지난해 12월 "바닥을 쳤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일주일 전 리버풀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친 후 한 발언이었다.

전문가들은 음바페의 부진이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PSG 시절에는 메시와 네이마르 같은 최고의 패서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레알에서는 최고의 패스 마스터였던 토니 크로스가 은퇴했고, 팀의 주요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음바페와 같은 포지션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음바페는 2017-18시즌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한 155골(2위), 기대득점 130.9(2위), 기대도움 53.5(3위) 등 핵심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메시, 살라, 레반도프스키만이 일부 지표에서 그를 앞섰을 뿐이다.

이번 주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은 음바페의 진정한 부활을 확인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유럽에서 슈팅당 기대득점이 가장 낮은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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