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머지사이드 더비 난투 사태로 에버턴·리버풀·슬롯 감독 징계 착수

FA, 머지사이드 더비 난투 사태로 에버턴·리버풀·슬롯 감독 징계 착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머지사이드 더비 종료 직후 발생한 소란과 관련해 에버턴과 리버풀, 그리고 아르네 슬롯 감독을 징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지난 수요일 굿디슨 파크에서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는 양 팀 모두 선수단이 '부적절하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마이클 올리버 주심과 부심에게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고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슬롯 감독의 수석코치인 시프케 훌스호프 역시 퇴장 전후로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FA는 양 구단과 슬롯 감독, 훌스호프 코치에게 2월 19일까지 이번 혐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번 소란은 에버턴의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경기 종료 직전인 98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후 시작됐다. VAR 판독 끝에 인정된 이 골에 대해 리버풀 측은 에버턴의 베토가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밀친 반칙이 있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에버턴의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가 리버풀 팬들 앞에서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에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가 맞서면서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어 슬롯 감독과 훌스호프 코치도 올리버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다르게 행동했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무승부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7점 차이로 유지했고, 에버턴은 15위로 강등권과 10점 차이를 벌렸다.

한편 슬롯 감독은 일요일 오후 9시(영국 현지시간 14시)에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정상적으로 벤치를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웹사이트에 슬롯 감독이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언어 사용'으로 2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것이라고 게시했다가 삭제했는데, 이는 단순 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많이 읽은 기사

"우리 팀의 상징" 투헬, 잉글랜드 복귀시킨 헨더슨에 기대감 표명

"우리 팀의 상징" 투헬, 잉글랜드 복귀시킨 헨더슨에 기대감 표명

토마스 투헬 감독, 리더십 갖춘 헨더슨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결정 토마스 투헬 신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첫 대표팀 명단에서 아약스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을 발탁했다....

투헬의 잉글랜드 첫 명단 발표... 헨더슨 복귀와 32세 번 발탁으로 '우승 지향적' 전략 드러내

투헬의 잉글랜드 첫 명단 발표... 헨더슨 복귀와 32세 번 발탁으로 '우승 지향적' 전략 드러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첫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단기적 우승 전략 드러내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후임으로 부임한 이후 첫 대표팀 명단을...

안첼로티, 선수 회복보다 TV 중계권 우선인 라리가 일정에 분노

안첼로티, 선수 회복보다 TV 중계권 우선인 라리가 일정에 분노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 경기 일정 집중에 불만 토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금요일 경기 일정 집중으로 인한 불만을 표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아틀레티코...

과르디올라, 카펠로의 '이탈리아 축구 망쳤다' 비판에 유머로 응수 "저는 그렇게 훌륭하지 않습니다"

과르디올라, 카펠로의 '이탈리아 축구 망쳤다' 비판에 유머로 응수 "저는 그렇게 훌륭하지 않습니다"

과르디올라, 카펠로의 비판에 "이탈리아 축구를 망칠 만큼 훌륭하지 않다"고 대응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파비오 카펠로의 날카로운 비판에 유머러스하게 대응했다. 전...

토마스 투헬의 래시포드 경고: '이전 습관으로 돌아가지 마라'

토마스 투헬의 래시포드 경고: '이전 습관으로 돌아가지 마라'

토마스 투헬, 래시포드에 '과거 습관' 경고... "이전 루틴으로 돌아가지 말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 임대 생활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투헬 감독 첫 잉글랜드 명단 발표, 임대 생활 중인 래시포드 전격 복귀

투헬 감독 첫 잉글랜드 명단 발표, 임대 생활 중인 래시포드 전격 복귀

토마스 투헬 감독, 첫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발표... 래시포드 복귀 눈길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생활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토마스 투헬 신임 잉글랜드 감독의 첫 대표팀...

드디어 공개된 투헬의 첫 잉글랜드 명단, 깜짝 발탁 번과 복귀한 래시포드

드디어 공개된 투헬의 첫 잉글랜드 명단, 깜짝 발탁 번과 복귀한 래시포드

토마스 투헬 감독, 첫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발표: 새 얼굴 번 발탁, 래시포드·헨더슨 복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대표팀...

무리뉴 감독의 분노 폭발, "VAR이 3개의 페널티킥을 놓쳤다"

무리뉴 감독의 분노 폭발, "VAR이 3개의 페널티킥을 놓쳤다"

무리뉴 감독, 유로파리그 탈락 후 VAR 판정 논란 제기 - "3개의 페널티킥을 보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인저스에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때로는 팀을 더 신뢰해야" 아모림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건넨 솔직한 조언

"때로는 팀을 더 신뢰해야" 아모림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건넨 솔직한 조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모림 감독 "브루노 페르난데스, 때로는 팀원들을 더 신뢰해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장에 대해 "팀원들을 더 신뢰할...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트트릭으로 맨유의 유로파리그 희망 살려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트트릭으로 맨유의 유로파리그 희망 살려내다

페르난데스, 맨유의 유로파리그 희망 살려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이 위기를 맞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으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팀은 여전히 살아있다. 올 시즌의 참담한 성적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