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게임을 하는 것 같아요" - 존 두란, 알나스르 데뷔전서 호날두와 함께 뛰며 감격
아스톤 빌라에서 이적한 존 두란이 알나스르 데뷔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꿈만 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두란은 7천700만 유로(약 850억 원)의 이적료로 리야드의 명문 구단에 합류했으며, 데뷔전부터 2골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금요일 알아울 파크에서 열린 알페이하와의 경기에서 알나스르는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40세 생일을 맞은 호날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두란은 자신의 우상과 함께 뛰게 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FIFA 커리어 모드를 하는 것 같아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골을 축하하고 있다니요"라며 현실감이 없는 듯한 소감을 전했다.
알나스르 이적은 두란의 축구 인생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전환점이 됐다. 아스톤 빌라에서 주급 7만5천 파운드를 받았던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는 알나스르에서 연봉 1천700만 파운드(약 280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1,900파운드, 분당 31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가 전 세계의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얼마나 큰 재정적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알페이하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알나스르는 오는 2월 13일 목요일 알아흘리와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