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 가능성 높아... MLS 이적설은 일단 '보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34)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에 대한 오랜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에서 계속 뛸 것으로 보인다.
2026년까지 계약된 그리즈만은 현재 라리가에서 28경기에 출전하며 아틀레티코의 중요한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그리즈만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특히 미국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MLS 이적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저는 항상 말해왔습니다. 제 목표는 (MLS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것입니다," 라고 그리즈만은 2023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미국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저는 열렬한 팬이니까요."
특히 그리즈만은 전 국가대표 동료인 위고 요리스와 올리비에 지루가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FC(LAFC)와의 연결 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ESPN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이 시점에서 MLS 이적을 추진하기보다 2025-26 시즌에도 아틀레티코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만약 아틀레티코가 연봉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액 연봉자인 그리즈만에게 이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한다면, 선수 측은 이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더 쇠를로트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고, 이는 그리즈만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목요일 "앙투안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람"이라며 "우리는 그리즈만과 훌륭한 우정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여기 남을지 다른 곳으로 갈지는 그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지만, 아직 이 클럽에서 라리가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라리가에서 리더 바르셀로나에 7점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며,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다음 주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