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발생한 아스날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워드 웹 PGMOL(프로페셔널 게임 매치 오피셜스 리미티드) 수석심판은 이 판정이 '끔찍한 오심'은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클 올리버 심판은 18세의 루이스-스켈리가 매트 도허티에게 가한 파울에 대해 레드카드를 제시했고, 이는 큰 논란을 불러일었습니다. VAR 역시 당시 이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으나, 결국 루이스-스켈리의 출장정지는 철회되었습니다.
웹 수석심판은 '매치 오피셜스 마이크드 업' 프로그램에서 "처음부터 이런 상황에서는 옐로카드가 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심판은 선수가 볼을 플레이할 의도나 능력 없이 상대를 저지하려는 의도로 접근했다고 판단했다"며 "심판은 이를 심한 반칙이라고 느꼈고, VAR은 다리 위쪽에 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며 명백한 오심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웹은 "심한 반칙으로 판정하려면 과도한 힘이나 난폭함이 필요한데, 여기서는 높은 위치의 접촉이 다리를 스치고 빠르게 지나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끔찍한 오심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도 "심판이 현장에서 이를 심한 반칙으로 본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된 판정 이후 올리버 심판과 그의 가족은 사망 위협을 받았고, PGMOL은 심판을 향한 이러한 폭력적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한편 아스날은 이 판정에 대해 9명의 선수가 올리버 심판에게 항의한 것과 관련해 6만 5천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39세의 올리버 심판은 이 사건 이후 잉글랜드 2부리그 입스위치 대 사우샘프턴 경기를 시작으로 에버턴과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주심으로 배정받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즌 종료까지 주요 경기들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