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13일 오전, 굿디슨 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이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제임스 타코프스키의 동점골로 인해 리버풀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98분, 타코프스키가 환상적인 하프발리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VAR 오프사이드 체크 이후 득점이 인정됐으나, 리플레이 화면에서는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린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종료 후에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압둘라예 두쿠레와 커티스 존스도 승강이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리버풀 팬들은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한 팬은 "리버풀은 리그 선두인데 에버턴은 2-2 무승부를 축하하고 있다. 이게 차이다. 끔찍한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팬은 "그들은 이것을 두고 노래도 만들고, 매 시즌 머지사이드 더비 전에 이 경기를 회상할 것"이라며 비꼬았다.
경기는 베투의 선제골로 시작됐으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16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73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역전 기회를 안겼지만, 타코프스키의 극적인 득점으로 리버풀의 승리는 무산됐다.
이날 귀중한 승점 2점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7점 차로 지키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일요일 안필드에서 울버햄튼과 중요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