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1월 이적시장이 올해는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20억 파운드라는 거액이 오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2024년 1월 이적시장은 3년래 최저 수준인 9620만 파운드의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성사된 주요 이적 중 가장 큰 규모는 도르트문트의 도니엘 말렌이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2,100만 파운드(약 3,400억원) 규모의 거래입니다. 말렌은 도르트문트에서 부상과 팀 내 혼란으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그를 무사 디아비의 대체자로 영입했습니다. UEFA 재정규정으로 디아비를 놓아야 했던 빌라로서는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울버햄튼은 프랑스 랭스에서 수비수 엠마누엘 아그바두를 1,490만 파운드에 영입했습니다. 첼시의 악셀 디사시와 비슷한 스타일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아그바두는 태클과 인터셉트,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리그1에서 2년 반의 경험을 쌓은 그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머스는 아르헨티나의 유망주 훌리오 솔레르를 66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라누스 출신의 19세 왼쪽 풀백인 솔레르는 이미 아르헨티나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있는 기대주입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입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의 21세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1,250만 파운드에 영입했습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 적합한 양발 사용이 가능한 골키퍼를 원했던 토트넘은, 리그컵 리버풀전에서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준 킨스키를 미래 자원으로 낙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튼은 인터 마이애미에서 디에고 고메스를 1,100만 파운드에 영입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MLS를 거쳐 프리미어리그까지 18개월 만에 성장한 고메스는 메시와의 호흡이 돋보였던 선수입니다. MLS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이번 거래였지만, 실제로는 다소 낮은 금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