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승리 가능성을 '1%'로 언급했습니다.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맨시티는 홀란드의 두 골로 2-1로 앞서다 종료 4분을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2-3으로 패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가능성이 있는 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베르나베우에서 이 상황(2-3)에서 승리할 확률을 물어본다면, 1% 정도일 것입니다. 아주 미미한 확률이지만, 기회가 있는 한 우리는 도전할 것입니다. 5분 전만 해도 2-1이었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2-3이 되면서 기회는 더 줄어들었죠.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한 우리는 그 기회를 잡으려 할 것이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했습니다.
맨시티는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16강전에서 거둔 2-1 승리가 유일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꺾고 웸블리에서 1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합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2016년 부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시티는 전체 대회에서 12패를 기록했고 시즌 중반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일찍 탈락했습니다. "많은 경기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수준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결국 패배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3점을 잃은 것이 아니라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죠. 이번 시즌 우리는 정말 한참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뉴캐슬을 상대로 거둔 4-0 홈 승리가 시즌 막바지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