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더 이상 상대팀들이 자신의 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도 상대팀들이 이전과 다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모든 팀이 에티하드에 와서 수비적으로 물러서 있었다. 카디프시티의 닐 워녹 감독이 처음으로 맨투맨 마킹을 시도했는데, 이제는 모든 팀이 그렇게 한다. 에데르손이나 슈테판(오르테가)에게 압박을 가하는 등 홈에서도 맨투맨 수비를 한다"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했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 리버풀과는 12점 차이가 난다. 2024년 말에는 13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이번 주 파리 생제르맹(PSG)전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클럽 브뤼헤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1억2300만 파운드 규모의 새로운 영입 자원들이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PSG전에서도 우리가 더 많이 뛰었다. 우리의 문제는 볼을 가지고 있을 때다. 이번 시즌 우리가 놓친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동료에게 제대로 패스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시즌 초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으로 승리했을 당시만 해도, 첼시가 순위에서 앞서고 맨시티가 본머스와 불과 1점 차이로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트로피를 따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조제 모리뉴가 2017-1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맨시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을 자신의 최고 업적 중 하나로 꼽은 것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 있다. 당시 유나이티드의 실제 상황은 모르지만, 모리뉴가 그 시즌 2위를 자신의 가장 큰 성공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나는 그것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