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패배 후 "영원한 것은 없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현지시간)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6-3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패배에 대해 "영원한 것은 없다"라며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제는 한 걸음씩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리그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이제는 유럽 무대에서도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주포 엘링 홀란드의 컨디션 난조가 아쉬웠다. 홀란드는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가 훈련을 시도했지만 걷는 것조차 불편해했다. 그는 '준비가 되지 않았고 좋은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음바페의 움직임을 잘 막지 못했고, 그것이 더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며 "최고의 팀이 승리했고, 그들이 더 나았다.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맨시티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남은 13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4-5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