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출신 팔머의 구단에 대한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첼시로 이적한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팔머는 맨시티와의 최근 경기에서 패배한 뒤 구단의 전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주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경기에서 첼시는 1-3으로 패배했다. 2023년 여름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팔머는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특히 후반전에는 거의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팔머는 자신의 전 감독인 과르디올라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네빌은 "팔머는 과르디올라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며 "후반전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상대 감독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3-4천 명의 첼시 팬들이 멀리까지 와서 응원했는데, 그들은 이보다 더 나은 모습을 원했을 것"이라며 "경기에서 패배한 뒤 상대 감독과 저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내가 구식이어서가 아니다"라면서 "과르디올라가 팔머를 여기서 기용하지 않고 결국 판매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3-1로 패배하고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뒤에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첼시는 2월 3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팔머는 다시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