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홀란드가 아스널에 5-1로 대패한 후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지를 과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홀란드는 경기 종료 후 아스널의 수비수 가브리엘과 홈 팬들을 향해 자신의 유니폼 소매에 부착된 금색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지를 보여주며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맨시티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경기는 킥오프 2분 만에 마르틴 외데고르의 선제골로 아스널이 앞서갔다. 후반 10분 홀란드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곧이어 토마스 파티의 골로 아스널이 다시 앞서갔다. 이어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카이 하베르츠와 에단 느와네리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널의 5-1 대승이 확정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도 눈에 띄었다. 외데고르의 선제골 직후 가브리엘이 홀란드의 얼굴을 보며 비웃었고, 루이스-스켈리는 자신의 첫 프리미어리그 골을 터뜨린 후 홀란드의 트레이드마크인 명상 자세를 흉내 내며 조롱했다.
홀란드는 다음 주 토요일 FA컵 4라운드에서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