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새 감독으로 부임 직후부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 주말부터 여러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점검했다. 오는 3월 21일 알바니아와의 데뷔전을 앞둔 전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 앞에는 여러 중대한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
왼쪽 풀백 고민
수비 측면은 투헬 감독이 즉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기존 옵션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는 이번 시즌 3경기 98분 출전에 그친 뒤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 칠웰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완전히 회복했음에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뉴캐슬의 루이스 홀이 에디 하우 감독 밑에서 성장하며 대안으로 떠올랐다. 입스위치의 레이프 데이비스도 흥미로운 옵션이다. 국제대회 경험은 부족하지만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풀백과 윙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케인의 후계자 찾기
해리 케인의 장기 후계자를 찾는 과정에서 의외의 후보가 등장했다. 입스위치의 리암 델랩이 프리미어리그에서 19경기 10개의 공격포인트로 잉글랜드 출신 스트라이커 중 공동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투헬 감독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세의 델랩은 현재 부진한 올리 왓킨스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피지컬과 기술을 겸비했다.
전술 진화
첼시에서 3백 포메이션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PSG, 바이에른 뮌헨에서 4-2-3-1과 4-3-3 시스템도 효과적으로 운영했다. 왼쪽 윙백 부족 문제와 키어런 트리피어의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면서도 잉글랜드의 공격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전술을 선택해야 한다.
포든-파머 경쟁
콜 파머가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필 포든은 장기 부진에 빠져있어 정기적인 선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주드 벨링엄의 포지션까지 고려해야 한다. 투헬 감독은 벨링엄을 10번으로 기용할지, 더 깊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해야 한다.
유로 2024에서 준결승 어시스트와 결승전 스페인전 동점골을 기록한 파머의 활약을 고려하면 투헬 감독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어 보인다. 앞으로 몇 달은 포든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자리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