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레드불스가 논란의 중심이었던 지정선수 단테 반제이르(26)를 벨기에 클럽 KRC 헹크로 이적시켰다.
레드불스는 2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반제이르가 300만 달러(약 40억원)에 헹크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반제이르는 2시즌 동안 51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MLS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반제이르는 유니온 SG에서 500만 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영입이었으나, 뉴욕에서의 시간은 부진과 논란으로 얼룩졌다. 특히 2023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의 제레미 에보비세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6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반제이르는 해당 발언이 에보비세가 아닌 심판을 향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2024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선전했으나, 갤럭시와의 결승전에서 동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단 스포츠 책임자 요헨 슈나이더는 "단테의 앞으로의 커리어를 응원한다"며 "지난 시즌 구단 최초의 동부 컨퍼런스 우승에 큰 역할을 했고, 지난 2시즌 동안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이적으로 지정선수 자리가 비게 된 레드불스는 지난 시즌의 예상 외 선전을 바탕으로 MLS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뉴욕에서 새로운 핵심 선수 영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레드불스는 오는 2월 22일 FC 신시내티와의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