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워커의 AC 밀란 데뷔전에 아내 애니 킬너가 이탈리아까지 동행했지만 경기장은 찾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애니 킬너는 로만(11세), 리안(7세), 레인(5세), 레존(9개월) 등 네 자녀와 함께 이탈리아로 건너갔습니다. 하지만 킬너는 워커가 처음으로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장을 찾지 않았습니다.
워커가 머무르고 있는 5성급 멜리아 밀라노 호텔에서 머물렀던 킬너는 산시로 스타디움이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관람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워커가 자녀들의 생년월일을 새긴 새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한편 워커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AC 밀란은 라이벌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레인더스의 전반전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데 브레이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워커의 활약상을 보고 구단의 전설이자 브라질의 아이콘인 카푸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세르히오 콘세이상 감독이 이끄는 AC 밀란은 오는 수요일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AS 로마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워커는 이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