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팀 수비수 오스틴 트러스티가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해리 케인과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러스티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필라델피아 유니온 시절부터 세계적인 공격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아왔다. 2018년에는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전설적인 경력을 쌓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 갤럭시 소속으로 필라델피아를 방문했을 때 맞대결을 펼쳤다. 비록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으로 팀이 1-3으로 패했지만, 이는 젊은 수비수에게 중요한 배움의 기회였다. 또한 웨인 루니와 다비드 비야가 각각 DC 유나이티드와 뉴욕시티FC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맞붙은 경험이 있다.
현재 셀틱에서 뛰고 있는 트러스티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그는 바이에른의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과의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트러스티는 셀틱 파크에서 열릴 1차전을 앞두고 "이런 기회에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 같은 큰 팀과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 이런 기회를 원하는 것"이라며 "해리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지만, 나는 이미 여러 톱급 선수들과 맞붙어봤다. 즐라탄, 루니, 비야와도 경기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대결했다. 이런 경험들이 이번 경기와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러스티는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조별리그에서 아탈란타와 0-0으로 비긴 경기에서 리암 스케일스와 함께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 경험은 이번 중요한 대결을 앞둔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케인뿐만 아니라 레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등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한 바이에른을 상대로 규율 있고 침착한 수비가 필요할 것이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지만, 셀틱은 수요일 밤 홈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유럽 경기에서 특히 전기가 흐르는 듯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셀틱 파크에서, 트러스티와 동료들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바이에른의 공격력을 저지하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