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지-케빈 은쿠두의 영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막 FC 소속인 은쿠두는 이번 시즌 8골 3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9세의 카메룬 공격수 은쿠두는 BBC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항상 '차분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며 "윙어 출신이라 골문 앞에서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의 조언을 떠올리며 더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쿠두는 "득점력 측면에서 케인과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좋은 위치를 잡는 법은 알고 있었지만, 다막에서 넣은 몇몇 골은 케인을 떠올리며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골문 앞에서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케인을 극찬했다.
21세의 나이로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던 은쿠두는 총 27경기 출전에 그치며 번리와 모나코로 임대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진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잉글랜드행 기회가 왔을 때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내가 원하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렸지만 내 실력을 믿었다"는 은쿠두는 "큰 구단에 어린 나이로 가면 먼저 배워야 한다. 새로운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적응해야 했고, 토트넘에서는 체육관을 자주 찾았다. 프랑스에서는 기술적인 면에 치중했지만, 선수들과 훈련하며 더 강해졌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축구에 대해 많이 배웠던 시기였다. 항상 최선을 다했고, 떠날 때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쿠두의 목표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우승이다. "축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계속 노력하면 기회가 온다. 나는 경쟁과 도전을 좋아한다"며 "이제 선수들이 코치가 원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다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카메룬이 왕좌를 되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