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이적이 유력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코모의 영입 대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코모의 미르완 수와르소 회장은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1월 이적시장 당시 래시포드와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코모는 비록 두 선수의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에버턴을 떠난 델레 알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수와르소 회장은 "우리는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팀의 필요성을 분석했고, 가능한 경우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언론에서 거론된 많은 선수들 중 일부는 사실이었고, 몇몇 선수들과는 매우 근접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작은 구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아직 많은 이들이 우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이런 대형 선수들이 코모에 대해 들으면 '아니요, 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이해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1군 생활이 어려워진 래시포드는 결국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계약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4천만 파운드(약 490억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주말 FA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애스턴 빌라 데뷔전을 치른 27세의 래시포드는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다시 한 번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