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아모림 감독은 현재 63세인 골키퍼 코치를 래시포드 대신 벤치에 앉히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난 6주간 맨유의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일요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1-0 승)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의 태도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유는 항상 같습니다. 훈련에서의 태도,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축구 선수의 삶의 자세죠. 매일, 모든 순간이 중요합니다"라고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저의 결정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벤치에 스피드가 부족하더라도,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는 [맨유 골키퍼 코치인] 비탈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 측근들은 27세의 이 공격수가 아모림 감독과 특별한 불화는 없으며 다시 팀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C 밀란으로의 이적은 카일 워커 영입으로 무산됐으며, 바르셀로나 임대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 해설위원인 셰이 기븐은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 선수들의 태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아모림 감독은 단지 정직하게 말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지난 11월 부임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요일 풀럼전에서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행운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는 아모림 체제에서의 4번째 프리미어리그 승리에 불과했다.
이적시장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8,130만 파운드에 영입된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으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적설도 제기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과거에 실수를 했고, 이제는 그래서는 안 된다"며 이적시장에서의 조심스러운 접근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