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 멘데스 영입전에 새 변수 등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의 왼쪽 풀백 누누 멘데스(22) 영입을 위한 새로운 카드를 손에 쥐었다. 스포르팅 CP의 명문 알코셰테 아카데미 출신인 멘데스는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젊은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수비진 보강 계획에서 가장 매력적인 옵션으로 떠오른 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스포르팅에서의 성장기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작해 풀백으로 전향한 멘데스의 가장 큰 장점은 공수 양면에서의 균형 잡힌 능력이다. 빠른 발과 기술, 공격적 본능을 겸비한 그는 특히 3-4-3 포메이션에서 윙백으로서 탁월한 활약을 보여왔다. 당시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그의 인터셉트 성공률은 3위를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6.5회의 수비 듀얼에서 승리를 거두며 수비수로서의 역량도 입증했다.
멘데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풀백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수비 시에는 뛰어난 대인 수비력과 공간 장악력을 보여주고, 공격 참여 시에는 정확한 크로스와 롱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 특히 전진 패스의 비중이 전체 패스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적시장의 새로운 변수
유나이티드는 현재 울버햄프턴의 라이언 아이트-누리, 첼시의 벤 칠웰, 벤피카의 알바로 카레라스 등 여러 선수들을 물망에 올려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나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 역시 후보군에 있지만, 구단의 관심은 멘데스에게 집중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인연이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 시절 멘데스를 주전 선수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그의 지도 아래 멘데스는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두 사람이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라는 점은 유나이티드의 영입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적 실현 가능성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멘데스에게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간혹 뒷공간을 노출시키는 점과 공격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22세라는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이는 충분히 개선 가능한 부분으로 보인다.
다만 짐 래트클리프의 구단 인수 과정에서 재정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멘데스 영입은 여름 이적 시장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 래쉬포드의 이적설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아모림 감독이 팀을 새롭게 꾸릴 수 있는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년까지 PSG와 계약이 남아있는 멘데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의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발전 가능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모림 감독과의 재회가 성사된다면 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