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카일 워커(34)가 해외 무대 도전을 희망하며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은 워커는 최근 맨시티의 FA컵 경기에서 제외됐다. 팀이 선발 라인업에 수비수 2명만을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워커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틀 전 워커가 해외 진출 기회를 타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워커 없이는 우리 팀의 지난 몇 년을 설명할 수 없다. 그는 우리에게 없었던 것을 제공해준 핵심 우측 수비수였다. 하지만 이제 여러 이유로 마지막 몇 년을 다른 나라에서 보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워커의 이적 요청을 허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과르디올라는 "당연하다. 물론 상황에 따라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지 않은 선수를 억지로 붙잡아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3년 트레블 달성 이후의 상황과 유사하다. 당시에도 워커는 이적을 희망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강한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료 문제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시즌 전반기를 어렵게 보낸 맨시티는 적극적인 스쿼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미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3,360만 파운드에 영입했으며, 팔메이라스의 유망주 수비수 비토르 레이스 영입을 논의 중이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최근 성공을 이끈 핵심 선수 워커의 잠재적 이적은 미래를 위한 팀 재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