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재정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판결이 다음 달 나올 것이라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밝혔다. 리그 재정규정 115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맨시티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독립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맨시티는 승점 감점이나 강등 등 무제한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9월 "맨시티의 비판자들이 우리를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1억8천만 파운드(약 3천억 원)라는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후사노프(3,360만 파운드), 브라질 유망주 비토르 헤이스(2,960만 파운드), 이집트 공격수 마르무시(6,300만 파운드), 스페인 U-21 미드필더 니코 곤잘레스(5,000만 파운드)를 영입했다.
이는 지난해 첼시의 2억7,500만 파운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시장 역대 두 번째로 큰 지출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재정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이적 금지 제재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5년간 빅6 구단 중 순지출이 가장 적었다"며 "콜 파머와 리암 델랍의 이적료 5,750만 파운드 등 최근 3시즌 연속 흑자를 냈기에 이번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 지출 이후에도 첼시, 맨유,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보다 순지출이 적다"고 강조했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선두 리버풀에 승점 15점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영입이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한 전력 보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