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카일 워커(34)가 AC 밀란으로 이적할 전망입니다.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 밀란은 워커를 시즌 잔여기간 동안 임대로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임대 기간이 끝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워커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곧 이탈리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워커는 지난 1월 4일 웨스트햄전을 마지막으로 시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는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해외 이적을 타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초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이 돌았으나, 워커는 이탈리아 Serie A 리그행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C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도 추진했으나, 이탈리아의 선수 등록 규정상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영국 선수를 한 명만 영입할 수 있어 워커 영입에 집중했습니다.
2017년 토트넘에서 5천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지금까지 316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93경기를 뛰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동료들의 선택으로 5인 리더십 그룹에 선정되어 공동 주장을 맡았습니다.
한편 시티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이미 세 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마르 마르무시를 5,900만 파운드에, 팔메이라스에서 비토르 레이스를 3,000만 파운드에, 랑스에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3,360만 파운드에 영입하며 총 1억 2,300만 파운드를 지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