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팬들, 비니시우스 겨냥한 도발 현수막 '발롱도르의 아픔' 상기시켜

맨시티 팬들, 비니시우스 겨냥한 도발 현수막 '발롱도르의 아픔' 상기시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조롱하는 현수막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현수막에는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발롱도르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모습과 함께 오아시스의 노래 가사 "Stop crying your heart out(울음을 그만 멈춰)"이 적혀있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41점 차이로 제치고 수상한 것을 빗댄 것이다. 당시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FIFA가 주관하는 'The Best' 남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위안을 삼았다.

두 팀은 최근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맞붙으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8강전에서 양 팀이 모두 비기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알이 승리했고, 이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전 시즌에는 맨시티가 준결승에서 레알을 5-1 종합스코어로 제압한 뒤 인터 밀란을 누르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1-22시즌에는 레알이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꺾고 리버풀과의 결승에서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클라시코처럼 느껴진다"며 "시티는 여전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고, 이 대회 최고의 감독(과르디올라)이 있다.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팀이 대회에서 멀리 갈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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