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수비수 카일 워커(33)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을 앞두고 있다. AC 밀란이 영입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워커는 현재 맨시티와 18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최근 살포드와의 FA컵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적설에 무게가 실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커의 이적 요청을 공식 확인했다. "카일이 치키 베히리스타인(스포츠 디렉터)에게 커리어 말미에 해외 진출을 희망한다고 전했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없었던 것을 주었던 오른쪽 풀백이었지만, 이제 여러 이유로 다른 나라에서 마지막 시즌들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밀란, 워커 영입 자신감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AC 밀란은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을 위해 워커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 제안은 없지만,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자 준비 완료한 맨시티
맨시티는 이미 워커의 이적에 대비해 움직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3360만 파운드(약 550억원)에 영입하기로 랑스와 합의했으며, 브라질 수비수 비토르 헤이스와도 협상 중이다. 또한 올 시즌 여러 경기에서 워커를 대신해 출전한 리코 루이스도 오른쪽 풀백 포지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도 워커에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7천만원)를 제시하며 관심을 보였으나, 워커는 유럽 축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의 역사와 경쟁력 있는 환경이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워커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는 맨시티의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는 구단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밀란 이적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팀의 수비진에도 풍부한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