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팀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0-2 패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팀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애스턴 빌라 임대 이적과 관련해 "임대 선수가 다른 팀에서 골을 넣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임대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12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래시포드는 올 시즌 유나이티드의 최다 득점자와 단 2골 차이에 불과하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8골밖에 기록하지 못해 에버턴과 하위 3개 팀보다도 득점이 적은 상황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크리스 우드 한 명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가 기록한 17골과 동일한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이 현재 맨유의 공격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과 첼시의 크리스토퍼 은쿤쿠 영입이 거론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은 구단들이 영입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도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로는 가능하고 때로는 불가능하다. 이적시장이 마감되면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림 체제에서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2년 반 동안 기록한 홈 패배(4패)보다 더 많은 수치다. 8130만 파운드에 영입한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것처럼, 이전 이적시장에서의 실패가 현재 구단의 재정적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리는 것과 같은 수준의 투자는 현재 맨유로서는 불가능하다. 아모림 감독이 공격수 회전 기용을 선택한 것은 홀란드(엘링)나 살라(무하마드)처럼 확실한 주전 공격수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제한된 자금으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선수 영입을 시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