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사우스햄튼전 승리 이후 짐 래틀리프 공동 구단주와의 대화가 더욱 수월했다고 밝혔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아모림 감독 부임 이래 여전히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한 달간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축구계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아모림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INEOS와 공동구단주 짐 래틀리프가 아모림 감독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최근 사우스햄튼전에서 아마드 디알로의 극적인 12분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거둔 뒤 래틀리프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반전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던 경기에서 디알로의 맹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이 래틀리프와의 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입니다.
아모림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래틀리프와 5분 정도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며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과 덕분에 대화가 수월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승리가 더 중요했다. 팬들이 더 나은 축구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승리해야만 했다. 우리는 승리했고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문들에도 불구하고 INEOS가 아모림 감독의 미래를 두고 실제로 우려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은 시즌 종료 시점까지 포르투갈 출신 감독을 전폭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즌 후 검토를 통해 아모림 감독의 맨유 지휘봉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