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베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토니의 임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티스의 라몬 알라르콘 CEO는 "안토니의 임대를 다음 시즌에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왜 안 되겠나?"라고 카데나 세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4세의 안토니는 지난달 맨유에서 시즌 종료까지 임대 계약으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에 합류했다. 현재 맨유와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1년 추가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스페인 이적 전 안토니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32경기 중 단 13경기 출전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베티스 이적 후에는 두 경기 연속 MVP로 선정되었고, 지난 주말 셀타 비고전에서는 베티스 첫 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알라르콘 CEO는 맨유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맨유와도, 선수와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도 여기서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얼마 전 맨유 CEO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우리가 보낸 안토니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에 대해서였다. 우리 코치진이 작성한 그의 경기력과 주간 요약이 포함된 보고서였는데, 다른 임대 구단들은 이런 보고서를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가 맨유의 자산인 안토니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