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 유스팀 출신의 18세 수비수 에이든 헤븐을 영입했다. 구단은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4년 6개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13세의 나이로 아스날에 입단한 헤븐은 지난해 10월 프레스턴과의 EFL컵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이적과 관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기술이사는 "헤븐은 이미 뛰어난 재능을 갖춘 수비수"라며 "1군 스쿼드에 합류해 최상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헤븐의 영입은 맨유의 젊은 선수 육성 철학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 여름 릴에서 영입한 레니 요로(52.2백만 파운드)보다 10개월 어린 헤븐은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부족하지만,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맨유가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상황에서 그의 기용 폭이 얼마나 넓어질지, 또 빅토르 린델뢰프 등 기존 수비수들의 거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맨유는 덴마크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패트릭 도르구의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레체 소속인 도르구의 이적료는 추가 조항을 포함해 3천만 파운드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