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스포츠의 수석 축구 기자 필 맥널티가 2024년 겨울 이적시장을 분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정된 재정 상황으로 인해 공격진 보강에 실패했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아스톤 빌라로 임대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유나이티드는 래시포드의 임금 75% 이상을 부담하게 된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0대 미드필더 코비 메이누를 허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라스무스 회일룬드와 조슈아 지르제 대신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이는 현재 공격진에 대한 그의 신뢰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축구클럽이라는 위상이 무색하게, 유나이티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재정적 제약과 수익성 규정(PSR) 준수로 인해 큰 영입 없이 마무리했다. 덴마크 수비수 패트릭 도르구(20세)를 2900만 파운드에 영입한 것이 유일한 대형 영입이었다.
한편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를 5-1로 대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올리 워킨스 영입 실패로 믿을만한 스트라이커 보강에는 실패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 리그 2위 자리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근거로 들며 당장의 보강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약 1억 8천만 파운드를 투자해 니코 곤잘레스(포르투),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 등을 영입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건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있을 더 큰 변화의 시작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톤 빌라는 존 두란의 사우디행(6500만 파운드)으로 생긴 공백을 래시포드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영입으로 채웠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마티스 텔(19세)을 임대 영입했으며, 랑스의 케빈 당소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마크 게이와 악셀 디사시 영입 실패로 앙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완벽한 보강 계획은 달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