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이적한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현지시간) 셀타 비고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 MVP에 선정되는 맹활약을 보였다.
24세의 브라질 출신 윙어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볼을 컨트롤한 뒤 왼발로 감각적인 마무리를 선보이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디에고 요렌테가 곧이어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지만, 결과적으로 팀은 3-2로 패배했다.
안토니는 시즌 종료까지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지난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2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에서 MVP로 선정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맨유가 2022년 아약스에서 영입할 당시 8천만 파운드(약 1억3천억원)라는 폴 포그바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던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의 맨유와의 계약은 2027년까지이며,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레알 베티스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첫 경기에서 그의 활약에 매우 만족했다"면서 "그는 실력이 있기에 맨유가 그만큼의 이적료를 지불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에는 매우 어렸지만, 이제는 더 성숙해졌고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다. 그에게는 엄청난 재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