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승률 48%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역대 최악의 맨유 팀일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러 있으며, 4위와는 15점 차이가 나고 있다. 강등권과는 12점 차이로 안전지대에 있지만 역대 최저 성적을 기록 중이다. 25경기에서 29점을 획득해 경기당 평균 1.16점에 그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시즌 종료 시 44점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저 점수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성적은 더욱 좋지 않다.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로 승률이 43%에 그쳤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부임한 감독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호세 무리뉴(52%), 데이비드 모예스(57%), 에릭 텐 하흐(67%), 올레 군나르 솔샤르(71%) 등 이전 감독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성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 부족이다. 맨유는 25경기에서 28골을 기록해 경기당 1.12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전체에서 입스위치, 사우샘프턴, 레스터, 에버턴에 이어 5번째로 적은 득점이다. 주전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이룬드와 조슈아 지르체는 45경기에서 단 5골을 합작했다.
부상 선수도 늘어나고 있다. 아마드 디알로, 코비 메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토비 콜리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레니 요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병가를 냈다. 여기에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까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이적시장도 아쉬움이 남는다. 패트릭 도르구와 아이든 헤븐을 영입했지만,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티렐 말라시아를 임대 보냈다. 특히 래시포드와 안토니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이후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맨유에서의 38경기 3골과 같은 성적을 이미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