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 안토니가 연속 3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안토니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으며, 마르크 로카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팀의 3-0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한 이후 안토니는 리그 3경기와 유럽 컨퍼런스리그 1경기에 출전했다. 셀타 비고와 헨트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틱 클럽, 셀타 비고, 레알 소시에다드전 등 3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이라며 "여기서 나는 행복하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득점과 팀에 도움이 되어 정말 기쁘다. 특별한 목표는 없고, 단지 열심히 하고 있다. 집중하고 행복하며 매일을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의 시작이 정말 좋다. 거기에 득점까지 하고 있다. 오늘 그가 넣은 골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2년 아약스에서 9730만 파운드(약 1억 달러)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던 안토니는 폴 포그바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비싼 영입 선수다. 이 정도 규모의 이적료는 베티스의 능력 밖이지만, 라몬 알라르콘 CEO는 최근 안토니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왜 안되겠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레알 베티스는 앞으로 유럽 컨퍼런스리그에서 헨트와의 원정경기, 라리가에서 헤타페와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3월 2일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