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래틀리프, 3천억 손실에 200명 추가 감원 검토... "지속 불가능한 수준"

맨유 래틀리프, 3천억 손실에 200명 추가 감원 검토... "지속 불가능한 수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래틀리프가 구단 내 추가 인력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약 3천억 원(3억 파운드)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네오스 그룹이 검토 중인 감원 규모는 100~200명 수준이며,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영향을 받을 부서는 2주 내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사무소 폐쇄도 고려하고 있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글로벌 파트너십 영업을 위해 런던 주재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네오스는 이미 250명의 직원 감축, 알렉스 퍼거슨 경의 홍보대사직 해제, 결승전 직원 무료 이동 지원 중단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구단은 이전 인력 감축을 통해 연간 약 450억 원(4,500만 파운드)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구단에 몸담아온 재키 케이 팀 운영 총괄도 이번에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 래틀리프는 지난해 12월 구단을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어렵고 인기 없는 결정'이 더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많은 올드 트래포드 직원들은 구단이 인력 면에서 '비대해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감축 규모에 충격을 받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래틀리프는 이미 캐링턴 훈련장 개선과 새 경기장 건설 계획을 위해 3천억 원(3억 파운드)을 투자했으며, 새 경기장 건설(2조 5천억 원 이상) 또는 올드 트래포드 리모델링(1조 9천억 원)을 두고 결정을 앞두고 있다.

구단의 최근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순손실이 1,132억 원(1억 1,320만 파운드)에 달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손실은 4,625억 원(3억 7천만 파운드)을 초과했다.

한편 이네오스는 지난 2월 약 1조 6천억 원(12억 5천만 파운드) 규모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이후 댄 애쉬워스를 스포츠 디렉터, 오마르 베라다를 CEO, 제이슨 윌콕스를 기술 디렉터로 영입하는 등 구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해임하고 루벤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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