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필 파킨슨 감독의 지도자 통산 1000경기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방문해 화제다.
퍼거슨 경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00경기는 정말 환상적인 기록이에요. 대단한 업적입니다. 그동안 많은 멋진 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감독 생활에서 큰 성공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니겠지만요(웃음). 정말 잘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티븐 플레처의 87분 헤더골로 렉섬이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며 뜻깊은 기록을 자축했다. 재미있게도 피터버러의 감독은 퍼거슨 경의 아들인 대런 퍼거슨이다. 퍼거슨 경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렉섬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아들 대런의 경기를 자주 관전했던 인연이 있다.
파킨슨 감독은 렉섬에서 197경기를 지휘하며 122승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렉섬은 리그1에서 3위를 기록 중이며, 2위 위컴과 승점이 같아 승격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헨니의 인수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렉섬은 다음 경기에서 포트 베일과 EFL 트로피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파킨슨 감독의 1000경기 기록은 그의 지도자 경력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를 올라가고 있는 렉섬의 야심찬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