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터키 명문 베식타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베식타스 구단은 솔샤르 감독과 18개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27시즌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솔샤르의 첫 감독직이다.
터키 슈퍼리그에서 16회 우승을 차지한 베식타스는 현재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1월 지오바니 판 브롱크호스트 감독이 떠난 후 지휘봉을 이어받을 새 감독을 물색해왔다.
베식타스 구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우리 클럽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라 믿으며, 베식타스 가족의 일원이 된 그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출신의 솔샤르는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 후임으로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았다가 2019년 3월 3년 계약으로 정식 감독이 됐다. 맨유 시절 그는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등의 성과를 냈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트로피 없이 팀을 떠나야 했다.
51세의 솔샤르는 선수 시절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126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베식타스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인 28위에 머물러 있다. 솔샤르 감독은 오는 5월 4일 옛 맨유 동료였던 무리뉴가 이끄는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슈퍼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