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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모인 왓츠앱 그룹에서 현 선수단을 맹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난드가 주축이 된 이 그룹에는 현재 선수단의 조니 에반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Rio Ferdinand Presents'에서 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형제들의 연대(Band of Brothers)'라는 이름의 이 그룹에는 루니를 비롯해 톰 클레벌리, 대니 웰벡, 나니, 앤더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드윈 판 데르 사르도 합류했지만, 퍼디난드는 "gif 파일도 보내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 곧 나갈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현재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후임으로 루벤 아모림이 부임했지만, 팀은 여전히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전드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퍼디난드에 따르면 그룹 채팅방에서는 "이 선수는 수준이 안 된다"는 식의 날선 비판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역 선수인 조니 에반스도 이 그룹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에반스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루니, 퍼디난드와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35세의 나이에 2023년 맨유로 깜짝 복귀한 그는, 30경기 출전의 활약을 인정받아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편 맨유는 최근 레인저스와 풀럼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잠시 숨통을 틔웠다. 목요일 FCSB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레니 요로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 고액 영입한 수비수들의 부진이 여전히 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