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소유주 짐 래틀리프와 INEOS 그룹이 클럽의 과거와 단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현재 클럽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6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굿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누엘 우가르테의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클럽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소수지분을 인수한 짐 래틀리프와 INEOS 그룹은 강도 높은 비용절감 조치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다가오는 월요일 소유주들과의 회의에서 200명의 추가 인력 감축이 예상됩니다.
INEOS는 이번 시즌 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클럽 홍보대사직도 해지했습니다. 더 이상 수백만 파운드를 지출하지 않겠다는 결정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INEOS는 퍼거슨 전 감독이 현재 클럽의 불운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과거의 영광이 현재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해 과거와의 결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 관계자는 미러지와의 인터뷰에서 "INEOS는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기를 원합니다.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던 시절의 방식을 듣고 싶어 하지 않으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 재임했던 시기로부터 교훈을 얻자는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지난 12년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맨유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였던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려는 강박이 생겼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수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